중국발 미세먼지로 '우중충한 입춘'…내일도 나빠요

입력 2017-02-04 17:23   수정 2017-02-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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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로 '우중충한 입춘'…내일도 나빠요

오늘 낮 최고 1.4∼15.2도 '포근'…내일 중부는 '폭설 조심'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절기상 입춘(立春)인 4일 하늘이 중국발 미세먼지로 잔뜩 찌푸렸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군·전북·경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좋음' 수준을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중서부와 일부 내륙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은 중국 등 국외 미세먼지가 국내로 유입돼 대기가 정체됐기 때문이라고 과학원은 전했다.

내일인 5일에도 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나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강원영서는 '나쁨', 그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과 인천, 충청권은 오전까지 '나쁨' 수준의 농도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5일에도 대기 정체로 중서부 일부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가 오후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6일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이보다 더 완화할 것으로 과학원은 내다봤다.

한편 입춘인 이날 전국은 흐린 가운데 포근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점의 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3.6도, 수원 4.4도, 춘천 1.4도, 대전 6.9도, 광주 10.6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의 경우 3.2도였다. 포항이 15.2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춘천이 1.4도로 가장 낮았다. 이는 평년보다 0.5∼8도 가량 높은 것이다.

이날 오후 서해 5도와 흑산도, 제주도 등에 비가 내렸다가 오후 5시 현재 대부분 그쳤다.

비는 이날 밤 전국으로 확대돼 중부지방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5일에도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다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아침부터 오후 사이 경기동부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중부 내륙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동부·강원도 3∼8㎝(많은 곳 강원산지 10㎝ 이상), 서울·경기(동부제외) 1∼5㎝, 강원동해안·충청도·전북동부내륙·경북북부내륙·서해5도 1∼3㎝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 전남·경남·울릉도·독도 5∼10㎜, 중부지방·전북·경북·서해5도 5㎜내외다.

s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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