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북한이 군부대 안에 처음으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건립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RFA는 미국 상업위성이 최근 촬영한 북한 평안남도 덕천 제630연합부대 산하 군부대의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RFA에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꾸준히 계속된 우상화 작업의 하나"라면서 "평양은 물론 전국 각도의 행정중심지와 학교, 과학원 등 주요 건물에 이어 군부대까지 김 부자의 동상을 건립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제630연합부대를 방문한 적이 있으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2013년 이 부대에서 비행훈련과 항공육전병강화훈련을 지도했었다.
RFA는 북한 당국이 김 부자 동상을 늘리면서 각 지역 인민보안성 산하 경비인력도 증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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