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쿼터백 맷 라이언(32)이 올 시즌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안고 슈퍼볼에 출격한다.
라이언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NFL 아너스 쇼'(NFL Honors show)에서 NFL 2016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라이언은 AP통신이 미국 전역의 NFL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투표 결과 1위표 50표 중 25표를 얻어 생애 첫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위는 라이언과 슈퍼볼에서 격돌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40·10표)였다.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러닝백 이지키엘 엘리엇,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쿼터백 데릭 카가 각각 6표를 받았다.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애런 로저스, 댈러스의 쿼터백 닥 프레스콧은 각각 2표, 1표에 그쳤다.
2015년 최악의 시즌을 보낸 라이언이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라이언은 올 시즌 4천944야드를 던져 터치다운 38개를 끌어냈다. 인터셉션은 7개에 그쳤다. 라이언의 패서 레이팅은 117.1로 NFL 역대 5위 기록에 해당할 정도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에 창단 후 2번째 슈퍼볼 티켓을 안겼다.
브래디와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애런 로저스, 엘리엇 모두 강력한 MVP 후보였지만 라이언을 넘어설 수는 없었다.
라이언은 이에 앞서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공격수로도 뽑혀 기쁨을 더했다. 라이언은 2008년 NFL 데뷔 시즌에서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된 것이 그동안 유일한 개인상 수상이었다.
MVP 투표에서 1, 2위를 나눠 가진 라이언과 브래디가 격돌하는 슈퍼볼은 6일 오전 8시 30분부터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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