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훠후이 소장, 최연소로 훈련관리부장에 임명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강군 육성과 반대파 척결을 위해 인민해방군 개혁에 매진하는 가운데 중앙군사위원회에 최연소 부장이 탄생했다.
5일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제31 집단군(集團軍·군단급) 군단장 리훠후이(黎火輝) 소장이 최근 중앙군사위원회 훈련관리부 부장으로 승진했다. 리훠후이 신임 부장은 1963년생으로 54세 나이에 중앙군사위 산하 15개 직능 분야 중 한 곳을 총괄하는 최연소 책임자가 됐다.
그는 최근 공개 석상에서 부전구(副戰區)급 휘장을 착용한 모습이 공개돼 이미 부전구급 최고지휘관 반열에 올랐음을 보여준 바 있다.
인민해방군은 전국을 5대 군구로 나눠 군구별로 육·해·공군을 운용하고, 이를 중앙군사위원회가 지휘·지도하는 편제로 짜였다. 중앙군사위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석을 겸임하고 그 아래에 부주석 수 명, 그리고 실무를 지원하는 부장들이 지원하는 체제로 이뤄졌다.
중앙군사위 부장은 부(副)전구급 사령관 대우를 받지만, 중국군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지위는 그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리훠후이 부장은 난징 군구(軍區)에서 장기간 근무했고, 제12 집단군 참모장 등을 역임한 뒤 2015년부터 제31 집단군 군단장을 맡아왔다. 제31 집단군은 고급 장료들의 전통적인 출세 코스로 통한다.
위쳇 계정 '창안제지사'는 지난 4일 리훠후이 부장에 대해 "부전구급 고급 장교 중에서도 비교적 젊은층이며 군단장에서 중앙군사위 책임자로 승진하는 것은 매우 희귀한 케이스"라고 평가했다.
리훠우이 부장이 이번에 맡은 중앙군사위 훈련관리부는 시진핑 주석의 군대 개혁 후 새로 설립된 부문이라는 점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따라서 그는 군사 훈련과 부대 관리 선진화를 통해 군 개혁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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