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5일 부산 북구 화명수목원 연못에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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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의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3월 5일)을 한 달이나 앞두고 있지만, 일찍 깨어난 암수 개구리는 짝짓기하거나 연못에서 헤엄을 치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연못 곳곳에서는 암컷이 낳은 알도 발견됐다.
입춘인 4일 부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15도까지 올라갔고 이날에도 12도를 넘어서는 등 예년보다 포근한 봄 날씨를 보였다.
수목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겨울에 개구리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을 하면서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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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생태전문가 김합수씨는 "개구리 소리를 들어보니 100마리 이상이 연못에 모여 있는 것 같다"며 "10년 넘게 금정산을 다녔는데 개구리가 이렇게 일찍 많이 나타난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글·사진 = 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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