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3·4쿼터만 실책 12개로 자멸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한 번 강한 면모를 보였다.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 KCC전 홈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9위 KCC의 맞대결에서 패배 시 공동 8위로 떨어질 수 있었던 SK는 단독 8위(14승 23패) 자리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려갔다.
SK는 19-9로 앞선 채 시작한 2쿼터에서 KCC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과 아이라 클라크에게 연속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SK는 2쿼터 3분 18초를 남기고 클라크에게 골밑슛을 내주며 26-27 역전당했다.
그러나 SK는 KCC 수비에 꽁꽁 묶였던 테리코 화이트가 2쿼터 1분 4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 36-36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38-38로 시작한 3쿼터 8분 10초를 남기고 화이트가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아넣으며 42-40 역전했다.
화이트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 싱글톤의 3점슛까지 적중했다.
여기에 최준용의 더블클런치, 화이트의 미들슛과 반칙 자유투, 싱글톤의 2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3쿼터 4분 34초를 남기고 53-40까지 순식간에 달아났다.
KCC는 에밋의 개인기에 의존해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최준용의 3점슛으로 56-44를 만드는 등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SK는 4쿼터 초반 KCC의 연속 실책을 놓치지 않았고 변기훈의 가로채기에 이은 최준용의 2득점으로 63-48, 15점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SK 김선형은 3점슛 3개를 포함 20득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여기에 싱글톤이 16득점, 최준용이 15득점, 화이트가 10득점으로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KCC 에밋은 34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KCC는 3, 4쿼터에서만 실책을 12개 범하며 자멸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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