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최성 경기 고양시장은 5일 "본격적인 대선 경쟁은 헌재의 탄핵 결정이 내려진 시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고양시 문예회관에서 열린 한 초청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국면에 나타난 촛불민심과 시대정신이 매우 엄정한 데도 여야 대선후보들은 당리당략적 정계개편만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에서는 통합 지향적인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며 "이념, 계층, 지역, 세대간 갈등을 해결하고,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 국민 대통합으로 국가위기를 극복하려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거론되는 여야 대선후보들에 대해 최 시장은 "탄핵정국, 남북문제, 경제위기, 국민통합 문제를 맡겨놓기엔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 "여야 많은 대선 후보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위기관리 능력과 정책적 판단 능력이 있다면 저는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과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17대 국회의원, 고양시장 재선의 경험을 살려 이번 당내경선에 출마하게 됐다"며 "여기에 IMF를 극복하는데도 한 손에 꼽을 만큼 기여 했다"고 소개했다.
최 시장은 진정한 대통령 후보 자격에 언급,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현 박근혜 대통령까지 정경유착과 권력형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로운 대통령이 없다"면서 "정경유착과 권력형 비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깨끗한 후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포함한 민주당 모든 후보가 앞으로 열릴 당내 정책토론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받고 검증 당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촛불민심을 반영하는데 모든 열정과 경험을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시장 초청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가 주최하고 일산민주주의학교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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