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성민 첫 홈 경기에 만원관중…외곽포 위력도 배가

입력 2017-02-05 18:46  

LG, 조성민 첫 홈 경기에 만원관중…외곽포 위력도 배가

5일 경기 도중 김종규 다쳐 상승세 걸림돌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조성민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는 지난달 31일 부산 kt와 트레이드를 통해 조성민을 데려왔다.

조성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국내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다.

조성민을 영입해 가드 김시래, 슈터 조성민, 센터 김종규의 확실한 라인업을 구축한 LG는 줄곧 7위 이하에 머물고 있지만 이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그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조성민이 창원 홈 경기를 처음 치른 5일 경남 창원체육관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이날 창원체육관에는 총 6천85명의 관중이 입장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또 조성민은 이날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적중하는 확률 높은 외곽포로 19점을 넣었고 어시스트도 6개나 곁들였다.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른 경기였던 3일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도 조성민은 3점슛 3개로 17점을 올렸다.

조성민은 두 경기에서 평균 3점슛 3.5개에 18득점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LG는 조성민 영입 이전까지 경기당 3점슛 5.6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9위, 3점슛 성공률 29.8%로 10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조성민이 들어오면서 외곽에서 큰 힘을 받게 됐다.

또 LG는 조성민을 데려오기 전에는 상위권 팀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정규리그 1∼4위 팀 가운데 서울 삼성을 상대로만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고 인삼공사에 3패, 오리온에 3패, 원주 동부에 4패 등 상위권 4개 팀을 상대로 2승 12패를 기록했다.

그나마도 삼성을 빼면 10전 전패를 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성민 가세 이후 오리온, 인삼공사를 연파하며 기세를 올리게 됐다.

6위 인천 전자랜드에 1경기 차로 따라붙어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부풀렸다.






다만 김종규가 5일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실려 나가 앞으로 검진 결과에 따라 전력에 다소 차질을 빚을 우려가 생겼다.

조성민은 5일 경기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홈 경기에 만원 관중이 오셔서 더 들뜬 마음으로 뛰었다"며 "LG가 공격력은 원래 좋지만 우승까지 가려면 수비 조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LG로 온 이유는 우승 단 하나"라고 강조하며 "(김)종규가 다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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