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뮌헨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리그 2호골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구자철(28)이 리그 2호 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은 6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열린 2016-2017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브레멘과 홈 경기 후반 34분에 2-2를 만드는 동점 골을 넣었다.
선발로 출전한 구자철은 폴 베어하그가 문전으로 올려준 공을 쇄도하며 왼발로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소중한 득점을 올렸다.
구자철이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0월 말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시즌 전체로 따지면 지난해 8월 독일 포칼컵 득점까지 더해 세 번째 골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라울 보바디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구자철은 이 보바디야의 결승 득점에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 시간에 구자철이 연결해준 공을 이어받은 보바디야가 수비수 등 뒤에서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브레멘 골문을 다시 열었다.
6승 6무 7패로 승점 24를 기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18개 구단 가운데 10위로 세 계단 올라섰다.
구자철은 이로써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전체로는 컵 대회의 1골, 1도움을 더해 3골, 3도움이 됐다.
구자철과 팀 동료 지동원(26)은 나란히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출전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에 앞서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6분에 먼저 한 골을 내준 뒤 2분 만에 요나탄 슈미트의 동점 골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후반 20분에 페널티킥으로 다시 실점하며 1-2로 끌려가다가 구자철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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