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집을 나간 뒤 행방이 묘연했던 70대 여성이 미귀가 신고 19시간 만에 건강한 상태로 발견돼 가족에게 인계됐다.
6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께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경찰에 신고됐던 김모(78·여) 씨가 이날 오후 3시 28분께 부산 금정구 금성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발견됐다.
김 씨는 5일 오후 11시 45분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기 전까지 가족과의 통화에서 "범어사 원효암으로 간다"고 말한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과 소방은 인력 100명과 인명 탐색견 등을 동원해 마지막으로 김 씨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부산 금정구 금성동 산성마을에서 원효암에 이르는 곳에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은 6일 아침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했는데, 이날 오후 금정구 금성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김 씨와 유사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김 씨를 발견했다.
김 씨는 밤새 금정산을 헤매고 다니다 금성동에 있는 한 식당에 들어갔다가 소방부녀대원인 식당 주인의 신고로 가족의 품에 안기게 됐다.
가벼운 치매를 앓는 김 씨는 이전에도 집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