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선 도전 저항 만만치 않아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광폭 행보가 연일 이어지며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코스피 2,100선을 직전에 두고도 저항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코스피 2,100선 도전에 대한 부담은 코스피 순환매를 자극할 수 있는 변수이다. 가격, 가치평가 매력도를 바탕으로 키맞추기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성장 동력이 약해지는 소재·산업재보다는 가치평가 매력이 높아진 정보기술(IT)과 가격 매력이 높은 내수에서의 순환매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첫째, IT 업종의 매력도를 바탕으로 원화가 강세로 가면 소프트웨어 업종이 상대적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소프트웨어는 올해 IT 업종 중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T 업종내 상대적으로 수출 비중이 가장 낮아 원화 강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소프트웨어는 IT 업종 중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가장 높다. 원화 강세 전환 이후 수급 동력이 가장 강화된 업종이다.
둘째, 내수주에 대한 재평가이다. 가격, 가치평가 매력이 높아 연초 이후 나타난 원화 강세 국면에서 내수주의 기술적 반등을 노려볼만하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할 경우 내수주 반등 시도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대권 후보들의 입장에 따라서 중국 제재 이슈에 따른 할인 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되면 채권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고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가 하락해 내수주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있는 미디어와 음식료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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