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지방선거때 개헌국민투표 실시 헌법개정안 대선서 처리"

입력 2017-02-06 09:49  

정병국 "지방선거때 개헌국민투표 실시 헌법개정안 대선서 처리"

"조기대선 때 '헌법부칙 개정' 합의라도 만들어내야"

"정치인 촛불·태극기집회 참석, 부끄럽기 짝이 없어"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배영경 기자 =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6일 대선 전(前) 개헌이 어렵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는 내용의 헌법부칙 개정안 만이라도 올해 대선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내 개헌특위가 가동되고 있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이번 대선 때 헌법부칙 개정이라도 한다면 예측 가능한 정치일정을 제시함으로써 혼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의 제안은 대선 전 개헌을 당론화한 새누리당과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제시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을 절충한 중재안으로서, '지방선거 때 개헌'을 명시하기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국민의당은 가급적 대선 전 개헌을 하자는 입장이지만 불가능하다면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견해를 피력해 왔다.

그는 "개헌특위에서 심도있게 논의하고 여야 정치권도 부칙 제정 합의를 이끌 논의를 시작했으면 한다"며 "대권주자들이 더는 패권주의와 권력욕에 눈멀어 국민적 갈등을 야기하는 행위를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가게 된 근본적 원인은 잘못된 제왕적 대통령제가 만들어낸 것"이라며 "근본적 치유는 결국 '87년 체제'를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야 정치인이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에 참석하는데 대해 "일부 정치인이 여든, 야든 시위현장에 나가서 선동하고 앞장서는 모습은 같은 정치인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정치권은 국회 내에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 오로지 대권놀음에 눈이 팔려서 갈등을 부추긴다면 진정으로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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