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8·은4·동8개, 총 메달 20개로 종합순위 4위 목표
쇼트트랙, 빙속 등 기존 효자종목과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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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순위 4위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대표팀은 금메달 8개를 목표로 잡았지만, 역대 대회를 살펴보면 금메달 9~10개 정도를 획득해야 국가별 종합메달 순위에서 안정적으로 4위에 오를 수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미국이 금메달 9개로 4위를 차지했고, 2010 밴쿠버 대회 때는 노르웨이가 역시 금메달 9개를 획득해 4위에 올랐다.
2006 토리노 대회에선 러시아가 금메달 8개로 4위를 기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걸려있는 총 금메달 수는 102개로 소치 대회(98개), 밴쿠버 대회(86개)보다 많다. 9~10개 정도의 금메달을 획득해야 4위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이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다.
당시 대표팀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5위를 차지했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선 역대 가장 많은 120명의 선수단(선수 71명, 임원 49명)을 파견했지만,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로 밀렸다.
한국 대표팀은 소치 때보다 약 3배 정도의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선 효자종목인 빙상에서 금메달 7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8개의 금메달이 달린 쇼트트랙에선 4~5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1,000m와 1,500m, 여자 계주는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크다.
여자 대표팀 '쌍두마차' 최민정(서현고)과 심석희(한체대)가 건재하고 유망주 김지유(화정고)의 기량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 12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테스트이벤트 여자 1,000m에서 금메달 2개를 내준 영국 엘리스 크리스티가 경계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홈 이점을 살린다면 금메달 싹쓸이도 가능할 수 있다.
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남자 쇼트트랙은 세계적으로 평준화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정수(고양시청)가 중장거리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금메달 2~3개를 예상한다.
남녀 매스 스타트 세계랭킹 1위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이 유력한 우승 후보다.
특히 김보름은 지난해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 전 대회에서 입상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스포츠토토)는 무릎 부상 등으로 최근 성적이 떨어졌다.
그러나 홈 이점이 크고, 몸 상태를 평창올림픽에 맞춰 끌어올리고 있어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크다.
썰매 종목에서는 금메달 1~2개를 노린다.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한국체대)과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연맹) 조가 유력 후보다.
윤성빈은 2016-2017시즌 월드컵 1차 대회 금메달, 2차 대회 동메달, 4·5차 대회 은메달, 7차 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
7차 대회 전까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윤성빈은 앞으로 평창 트랙에서 집중적으로 훈련하며 평창 대회를 준비한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다.
세계대회 우승을 휩쓸던 두 선수는 올 시즌 성적이 조금씩 하락하더니 최근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공동 16위에 그쳤다.
1위를 유지하던 세계랭킹도 2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두 선수의 성적 부진은 기량 문제가 아니라 새 썰매 적응 과정이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다.
스노보드 알파인에서는 이상호(한국체대)가 처음으로 설상 종목 메달에 도전한다.
귀화 선수 에일린 프리쉐가 합류한 루지와 최근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컬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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