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영주 순흥지역 내방가사를 기반으로 만든 퓨전 마당놀이 '덴동어미 화전가'가 해외 공연에 나선다.
경북 영주시는 덴동어미 화전가가 오는 5월 일본 후지노미야(富士宮)시에서 열리는 산업박람회 때 공연작품으로 초청받았다고 6일 밝혔다.
영주시 등은 박람회 주최 측과 공연횟수 등 구체적 일정을 협의할 방침이다.
덴동어미 화전가는 11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도 초청받았다.
시는 2차례 해외 공연과 영주선비문화축제 상설공연으로 모두 1억1천만원 이상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글로컬 공연 콘텐츠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이 마당놀이를 지역 핵심 문화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덴동어미 화전가를 2019년 완공하는 한국문화테마파크 마당놀이 전용극장 상설 공연콘텐츠로 만들고,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덴동어미 예비사회적기업을 공모하겠다"고 말했다.
이 마당놀이는 덴동어미의 비극적 삶을 액자 구성으로 노래한 내방가사를 바탕으로 한국예총 영주지회가 해학과 풍자를 곁들여 제작했다.
제작 첫해인 지난해 28차례 공연에 1만여명이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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