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강원도 양양군민들로 구성된 설악산오색케이블카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대전시 서구 문화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문화재위원회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에 대한 심의를 다시 하라"고 촉구했다.
비상대책위는 '케이블카 심의부결 원천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며 문화재위원회의 문화재현상변경안 부결 결정을 규탄했다.
정준화 비상대책위원장, 김진하 군수, 이기용 의장 등은 삭발을 하며 결의를 다졌다.
대책위는 문화재청장과 대통령권한대행에 보내는 호소문도 채택하고,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을 규탄하는 뜻으로 상여놀이를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는 양양군민이 20년 이상 한마음 한뜻으로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라며 "주민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똘똘 뭉쳐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양양군이 제출한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문화재 현상 변경안에 대해 "건설 공사와 운행이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부결 처리했다.
이에 대해 양양군은 "문화재청 결정이 절차적·내용적으로 부당하다"며 부결 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이날 집회에는 양양군민 3천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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