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초등학교 4학년부터 성 관련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부산시교육청은 효과적인 성교육과 성범죄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초등 4학년과 중학 1학년을 대상으로 '성교육 집중학년제'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초등 4학년 때는 성 관련 기초지식을 중심으로 이성친구와 지켜야 할 성예절, 피해신고 요령 등을 교육한다.
중학 1학년 때는 사춘기를 맞은 학생 생애주기에 맞춰 바람직한 성문화, 사이버성폭력 실태·예방 등을 가르친다.
성교육 집중학년제는 3시간 이상 교과과정에 편성해 운영한다.
부산교육청은 올해 추진할 학교 성교육·성폭력 예방 계획에 교직원의 성의식 개선을 위한 연수프로그램과 성범죄 교직원 징계 강화, 성폭력예방 유관기관과의 연계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학교 성범죄 예방 정책 자문단에 기존 경찰, 국가인권위, 대학교수, 교장, 교사 외에 정신건강 의학 전문의 1명과 성폭력예방 유관기관 전문가 1명을 추가하기로 했다.
성교육 선택 교과목을 전국 처음으로 신설해 올해 우선 8개 중·고교에서 운영한다.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교직원 성범죄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성폭력(성희롱) 예방연수'는 지난해 169개교에서 300개교로 확대한다.
성범죄 사건을 신속·공정하게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성범죄 신고 전용 창구(☎051-860-0150)도 운영한다.
학교에서 교사에 의한 성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교직원을 즉시 교단에서 배제하고 학교장이 사건을 묵인·축소·은폐할 경우 엄중 징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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