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새 코치' 설기현 "유럽 경험 최대 활용"

입력 2017-02-06 15:06   수정 2017-02-06 15:08

'슈틸리케호 새 코치' 설기현 "유럽 경험 최대 활용"

"대표팀서 구체적 역할은 슈틸리케 감독과 상의"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슈틸리케호 신임 코치로 승선한 설기현(38) 성균관대 감독이 유럽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국가대표팀 경기를 병행했던 자신의 경험을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설기현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는 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대표팀 내 본인의 역할에 대해 "유럽 리그에서 활약할 때 대표팀을 오가며 뛰었다"면서 "장시간 오가며 느낀 어려움이 굉장히 큰 자산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컨디션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 "여러 이유로 소속팀 경기에 못 나갈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은 다른 지도자보다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시차 등의 문제에 대해 잘 모르니 정확히 전달해줄 수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정확히 모른다. 슈틸리케 감독과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설 코치는 성균관대 감독외에 K리그 프로팀 감독으로서 경험이 없다는 점이 단적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2000년 광운대 재학 당시 벨기에 앤트워프에 입단해 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프턴, 레딩, 풀럼(이상 잉글랜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뛴 경험이 높게 평가됐다.

그는 "외국인 코치를 먼저 알아봤지만, 사정이 어렵게 됐다고 들었다"면서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초점을 맞춰 선임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경험이 많은 코치를 찾고 있었다. 프로팀 경험은 없지만, K리그와 유럽에서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선수와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가 상대해야할 유럽 선수의 특징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환점을 돈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은 이란(승점 11)에 이어 2위(승점 10)에 올라있다. 우즈베키스탄(승점 9)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만큼 월드컵 본선 직행티켓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외부에서 봤을 때 대표팀의 문제점에 대해 "팀 내부 사정은 정확히 모른다"면서도 "선수 기량에 비해 보여주는 내용과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최대한 보완하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성균관대 감독으로서 팀이 자리를 잡아갈 시점에 1년반 파견형식으로 대표팀으로 옮기게 된 데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대표팀 코치를 할 기회가 언제든 오는 게 아니다. 최대한 헌신하고, 시간이 돼서 대학으로 돌아가면 못 해준 부분을 해주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bschar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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