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 황제' 이승훈 "평창에서 최소 2개 메달 자신"

입력 2017-02-06 15:32   수정 2017-02-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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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 황제' 이승훈 "평창에서 최소 2개 메달 자신"

(강릉=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선수단의 목표에 맞추려면 제가 최소 2개 이상 메달을 따내야 합니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소 2개 이상의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승훈은 6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빙속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장점이 많을 것"이라며 "많은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힘이 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나의 주력 종목인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하고 비슷해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할 것"이라며 "올림픽에 대한 부담보다는 빨리 경기하고 싶다. 재밌고 즐겁게 올림픽을 즐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평창 올림픽 메달 전망에 대해서는 "최소 2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훈은 "한국 선수단의 목표가 종합 4위인데 그러려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많이 따야 한다"며 "평창 올림픽 때 4종목에 출전할 것 같은데 최소 2개 이상의 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내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승훈은 9일부터 평창 올림픽의 테스트이벤트로 치러지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도 이승훈의 목표는 주력 종목인 매스스타트 금메달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빙질 적응이 관건이다.

이승훈은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의 특징이 코너가 가파르다는 것"이라며 "나의 장점은 매스스타트 종목을 치를 때 코너에서 상대방을 추월하는 것이다. 코너가 가파르면 쇼트트랙에 익숙한 나로서는 추월에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국 유럽 선수들의 견제를 따돌리고 잘 헤쳐나와 마지막에 좋은 포지션을 잡으면 우승할 수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매스스타트에 집중하려고 사흘 전까지 쇼트트랙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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