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구제역이 확인된 충북 보은 젖소 농가에 들른 집유차(우유 모으는 차)가 경북 도내 축산 농가 27곳에 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도내 축산농가 가운데 상주 8곳, 김천 19곳이 보은 젖소 농가와 관련이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농가는 보은 젖소 농가와 한 우유 회사에 원유를 공급한다.
해당 우유 회사는 보은 젖소 농가와 상주·김천 젖소 농가에 같은 차를 보내 우유를 모았다.
도는 급히 도내 축산농가 27곳에 공무원을 보내 이상 여부를 점검해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만약을 대비해 농장주와 공무원에게 가축이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이는지 꾸준히 관찰하도록 했다.
또 해당 우유 회사에 집유차를 충북과 분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통제 초소나 거점 소독시설에 차단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내 소 사육농가나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항체 형성률도 재점검한다.
지난해 도내 소 항체 형성률은 96.2%, 돼지 항체 형성률은 68.8%였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이 도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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