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17 화천산천어축제'를 계기로 강원 화천군을 찾은 외국 관광객이 모두 11만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찾은 외국 관광객 7만8천명을 넘는 역대 최다이다.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외국인은 집계가 시작된 2006년 1천200명을 비롯해 2007년 1천370명, 2008년 2천50명, 2009년 3천30명, 2010년 7천명이다.
또 2011년은 구제역 영향으로 축제가 열리지 못했으며 이후 2012년 2만5천721명, 2013년 3만3천970명, 2014년 3만3천407명, 2015년 5만2천947명, 2016년 7만8천 명이었다.
올해 가장 많은 외국 관광객이 찾은 이유에 대해 화천군은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화천군은 지난해 '2016 산천어축제'를 종료하자 바로 해외 여행사를 대상으로 축제 알리기에 나섰다.
현지 여행사와 협의는 물론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와 업무적 협력 채널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하자 자유 여행가(FIT) 전담팀을 만들어 해외 SNS 등에 축제를 소개했다.
경기 침체로 상대적으로 비싼 단체상품 이용객보다 저렴한 개별여행 선호가 늘어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특히 화천군은 축제를 앞두고 이상기후에 개막일을 일주일 연기했지만, 예약 취소가 어려운 외국인을 위해 일부 프로그램을 정상 운영하기도 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많이 찾아오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이 찾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축제 알리기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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