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내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을 감시하기 위한 러시아·이란·터키 3국 공동감독기구의 업무 조정 회의가 6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아스타나에서 열린 3국과 유엔 등의 시리아 평화회담에 뒤이은 후속 실무 회의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이란·터키 대표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선 휴전 공동감독기구의 활동과 관련한 기술적 실무를 조율하고,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신뢰 구축·인도주의 구호 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는 3국 외에 유엔과 요르단 대표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타나 회담을 주도한 러시아 국방부는 이 같은 실무회의가 앞으로 정기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이란·터키 등 3국은 지난달 23일부터 이틀 동안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대표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아스타나에서 개최한 시리아 평화회담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을 감시하기 위한 공동감독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해온 러시아와 이란, 반군 편에 서 온 터키 등 3국은 지난해 12월 말 시리아 휴전을 성사시킨 뒤 휴전 체제 공고화와 내전 사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아스타나 평화회담을 개최했다.
그동안 시리아 내전 사태 중재에 앞장서온 유엔은 이달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참여하는 별도의 시리아 평화회담을 열고 휴전 이후의 정치 일정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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