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감독 데뷔전으로 앞둔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김도훈 감독은 6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키치SC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울산의)감독으로 처음 나서는 대회"라며 "선수 때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해 좋은 기억이 있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출전 결정이 늦게 나와) 전지훈련을 단축했는데, 나름대로 대처를 빠르게 했다"라며 "선수들의 능력이 뛰어나 승리하는데 걱정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4위를 기록한 울산은 심판 매수로 출전권 박탈 징계를 받은 전북 현대를 대신해 출전권을 획득했다.
울산은 스페인 전지훈련을 축소하고 급거 귀국해 대회를 준비했다.
일각에선 준비 기간이 짧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지장을 받았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김도훈 감독은 "대처를 잘했다"라고 자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도훈 감독은 "이기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라며 공격축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상대 팀 알렉스 추 감독은 "(한국 팀을 잘 아는)소속 선수 김동진과 김봉래를 데려왔다"라면서 "우리의 실력이 떨어지지만 좋은 경기를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7일 울산 문수 구장에서 키치SC와 단판 승부를 펼친다.
울산이 키치SC를 물리치면 E조에 포함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상하이 선화(중국)-브리즈번 로번(호주)전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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