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가 학생에게 언어폭력"…교육당국 조사

"초등교사가 학생에게 언어폭력"…교육당국 조사

(나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나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나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가 지난해 4월 학생들에게 언어폭력을 했다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해당 교사를 수업에서 빼줄 것과 다른 학교로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학교 측은 자체 조사를 벌여 문제가 있다고 보고 A 씨를 다른 학년 수업을 맡도록 조치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A 씨는 다른 교사도 언어폭력뿐 아니라 신체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으며, 학교 측은 지난해 12월 전교생을 상대로 학교폭력 실태를 전수조사했다.

조사결과 18명이 교사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 가운데 심층 상담을 받은 학생 1명이 A 씨에게 지속적으로 언어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전수조사 결과를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경찰에 통보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인사 조처할 계획"이라며 "피해 아동들은 개학과 동시에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위(Wee) 센터'에 심리 치료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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