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폴란드 정부가 자국에서 불법 임대 활동을 하는 북한대사관에 적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VOA는 폴란드 외교부가 최근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에 따라 바르샤바 주재 북한대사관의 불법적인 활동을 끝내기 위한 추가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는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바르샤바 중심부에 자리한 북한대사관은 부지 일부를 현지 기업 등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외화벌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북한대사관의 상업적인 임대 활동에 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면서 "북한대사관은 그 같은 활동이 국제법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와 유사한 북한대사관 관련 문제들이 유럽연합(EU) 내 다른 나라들에서도 존재한다며 "EU 차원에서 포괄적인 해결책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대사관의 임대 활동 문제는 지난해 11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결의 2321호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난 바 있다.
북한이 외교공관을 이용해 불법 임대 이익을 거두는 나라는 폴란드를 비롯해 독일,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드러난 곳만 4개국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직간접적으로 문제 해결 의지를 내비친 상태라고 VO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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