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도시바 반도체 사업 지분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도 환율 영향에 7일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0.74% 내린 5만3천300원에 마쳤다.
세계 2위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업체인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지분 투자 추진 소식에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오름세를 보이며 한때 1.49% 오른 5만4천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이어진 달러 약세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한풀 꺾이면서 오후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는 장 마감 후 "도시바의 낸드 사업에 대한 지분인수 제안서를 마감일인 지난 3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이 제안서는 구속력이 없는(Non-binding) 것으로 최종 입찰 참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지분을 인수할 경우 D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이 도시바 지분을 인수하는 것보다 낫고 낸드 공급사 통합으로 해석될 수 있어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지분인수는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도시바가 장기 전략적 측면에서 SK하이닉스에 지분 매각을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럴 경우 업계 후발 주자인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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