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삼성전자 전경련 탈퇴…"정경유착 끊자"·"해체해야"

입력 2017-02-07 09:44   수정 2017-02-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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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삼성전자 전경련 탈퇴…"정경유착 끊자"·"해체해야"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경영인들이 모여서 단체를 만드는 것 자체는 반대할 맘이 없다. 하지만 그렇게 힘 있는 기업들이 모여서 선량하고 정당한 범위를 넘어서는 이익을 추구하고, 불법과 탈법을 거리낌 없이 행하는 게 문제다. 대기업이 탈퇴하고, 전경련을 해체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반성하고, 조금이라도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마음만 있다면 좋겠다."(네이버 아이디 'apxa****')

"정경유착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길"('bayk****')

삼성전자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탈퇴원을 제출했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7일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지적과 전경련 해체 요구가 많았다.




앞서 LG는 작년 12월 27일에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경련에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SK와 현대차도 탈퇴 형식과 절차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전경련이 600여개 회원사로부터 걷는 전체 연간회비 492억원 가운데 77%가량인 378억원을 부담했다.

누리꾼들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깊숙이 개입한 전경련에 크게 실망한 탓인지 거부감이 컸다.

트위터리안 'jin21ho2'는 "전경련 해체하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이버 아이디 'aqua****'는 "전경련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tk76****'는 "역대 정부 대대로 정치권 연결고리이자 탈법의 온상"이라며 무용론을 폈다.

'calv****'는 "직원 연봉조차 공개 안 하는 폐쇄 조직인 전경련은 이제 해체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썼다.

'mlpo****'는 "사회 각계와의 유대강화를 위해 처음에는 자발적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회원사들도 사회 각계 층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느라 힘들어한다. 무엇을 위한 경제단체인지 정체성이 혼란스럽다"라고 적었다.

'chlw****'는 "삼성 탈퇴하면 사실상 해체다. 삼성이 내는 돈이 얼만데", 'myps****'는 "삼성에서 내는 돈이 제일 많아서 운영되는 게 전경련인데 지난 청문회에서 돈 안 내겠다고 했으니 어차피 와해 될 조직이었음"이라고 지적했다.

전경련을 해체한다고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ohsu****'는 "정치자금 일 원 한 푼 내지 말고 정치인도 달라고 협박 하지 마라. 경제인보다 정치인이 더 나쁘다"라고 썼다.

'jik2****'는 "정경분리 실천해야 한다. 다음 정부도 돈 요구하면 언론에 폭로해라"고 썼고, 'char****'는 "삼성이 본체인데 또다른 전경련이 생기겠지"라고 비아냥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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