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서 내고 작년 12월에 해촉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과정 특혜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헌법재판소 자문위원직에서 사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헌재에 따르면 2015년 8월 2년 임기의 헌재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던 최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 2일 해촉됐다. 이 시점은 같은 달 9일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기 직전이다.
헌재 관계자는 "최 전 총장이 11월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12월 해촉됐다"고 말했다.
외부인사 등으로 구성된 헌재 자문위는 반기에 한 차례씩 만나 헌재 업무와 관련한 제도적·정책적 개선점을 헌재 소장과 사무처장에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총 20명이지만 현재는 최 전 총장의 공석으로 19명이다.
최 전 총장은 학내 분규에 더해 정씨의 특혜입학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10월 19일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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