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의 도약' 발판이 될 두 번째 여객터미널 완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에 제2여객터미널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하는 '3단계 건설사업'의 종합공정률이 90%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3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해 교통센터, 진입도로와 같은 각종 기반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4조9천303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공사가 자체적으로 조달했다.
현재 운영 중인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에 더해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기존 5천400만 명에서 7천200만 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t에서 580만t으로 늘어난다.
제2여객터미널은 무선인터넷 신호를 이용해 여객을 목적지까지 인도하고, 출국장 통과·대기시간을 사전에 안내해 여객 대기와 흐름을 분산시키는 등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공항철도에서 제2여객터미널까지의 거리가 59m로 제1여객터미널의 223m에 비해 크게 단축되고, 제2교통센터 실내에 버스터미널을 조성해 한층 더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조금 더 빠른 진척을 보인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6개월간의 종합시운전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제2여객터미널 운영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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