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경제진흥원이 예측한 올해 부산의 경제성장률은 2.4%로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 2.6%보다 낮다.
부산은 지역 전략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의 침체가 길어지고 한진해운 사태로 항만물동량이 감소하는 등 올해도 경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부산시가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선제 조치로 올 상반기까지 전체 시 재정의 68%를 조기 집행하는 등 재정 신속집행 계획을 세우고 8일 추진상황 보고회를 연다.
시는 올해 9조3천175억원의 재정 가운데 6조548억원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시 본청에서 4조4천114억원, 구·군과 공기업 등에서 1조6천434억원을 6월까지 집행할 계획이다.
또 시 본청 예산의 38%인 2조4천652억원과 구·군 및 공기업 예산의 50%인 8천490억원을 올해 1분기 중에 몰아서 집행하기로 했다.
실제로 부산시는 올해 1월 한 달간 시 본청 7천126억원, 공기업 963억원, 구·군 1천364억원 등 모두 9천453억원을 집행해 재정 집행률 15.6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의 재정 집행률 13.30%에 비해 2.31%포인트 높다.
부산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발주공사 하도급 대금과 노무비 집행을 점검하고 주 1회 이상 실제 집행 상황을 확인하는 등 재정 신속집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재정 신속집행 방향을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 사회간접자본 사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성장률이 정부 전체의 성장률보다 낮게 예측되고 제조업 실물경기도 녹록지 않아 올해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재정 신속집행으로 실수요자 위주의 내수 진작과 중소기업 제조경기 활력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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