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에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 식재료 이용을 늘리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최근 학교 급식 관계자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정했다.
도교육청은 지역 식재료 이용을 늘리기 위해 시·군별 지역 식재료 특색이 담긴 '백리식단' 200개와 메뉴별 요리법을 달력·책자로 제작, 이달 초 도내 전 학교에 보급했다.
백리(百里, 40㎞ 이내)식단이란 지역 내 식재료를 이용한 학교 급식 식단을 의미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는 전 초등학교에서 매달 1차례 '백리밥상의 날'을 운영, 학생들이 지역의 전통 식습관을 계승하고 지역 농산물을 직접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급식 업무를 맡은 도교육청 교육복지과는 올해 상반기 안에 지역의 우수 식재료 이용을 늘리기 위한 매뉴얼을 제작·보급하기로 했다.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일선 학교까지 적정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통 체계 마련에도 힘쓸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친환경 농산물 등 우수 식재료 이용은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반드시 지키고 확대해야 할 사업"이라며 "학교 현장과 교육청 담당자들이 적극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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