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말보다 7천816억원 증가…해외주식형 성과 탁월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지난해 4분기 국내 퇴직연금펀드의 순자산액이 9조5천182억원에 달했다.
7일 근로복지연구원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국내 퇴직연금펀드 순자산 총액은 전년 말보다 7천816억원이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전체 펀드 수는 45개 늘었다.
근로복지연구원 관계자는 "전 유형에서 펀드 수와 순자산액이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퇴직연금시장에 대한 관심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의 신규 상품 출시가 두드러져 지난해 신규 설정 상품 181개 가운데 해외주식형이 62개에 달했다.
유형별 성과(최근 3년 연평균 수익률 기준)는 국내주식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냈다.특히 해외주식형 펀드는 벤치마크보다 2.03%포인트 높은 성과를 올려 성적이 가장 좋았다.
해외채권형의 순자산액은 전년 말보다 82.93% 늘어 전체 유형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공모 해외채권형 펀드의 순자산 증가율 30.3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알리안츠GI자산운용 상품의 성과가 우수했다.
순자산액 6조2천억원으로 퇴직연금 상품 대부분이 집중된 국내채권혼합형은 순자산 증가율이 2.00%에 그쳤다.
이는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침체하며 성과가 저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채권혼합형의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93%로 공모 유형 평균 증가율을 0.14%포인트 웃돌았다.
퇴직연금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 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comwel.or.kr/Researchinstitute/lay1/program/S1T98C100/financial/search/no_guarantees.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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