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석유화학기업 생산·수출 감소…수익성은 개선

입력 2017-02-07 16:11  

여수산단 석유화학기업 생산·수출 감소…수익성은 개선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지사는 7일 "지난해 여수국가산단 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생산과 수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전년도보다 나아졌다"고 밝혔다.

여수산단 내 석유화학기업 120곳의 지난해 생산은 모두 60조476억원으로 전년도 69조3천890억원보다 13.5% 감소했다.

또 지난해 수출은 250억 달러로 전년도 300억 달러보다 16.7% 줄어들었다.






생산과 수출은 줄었지만 대부분 석유화학기업의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고 여수광양지사는 설명했다.

LG화학의 경우 영업이익이 1조9천919억원으로 전년도 1조8천236억원보다 9.2% 증가했다.

생산과 수출 저조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저유가에 따른 정제 마진 폭 확대, 에틸렌 등 수급개선, 해외 경쟁업체들의 설비 증설 지연 등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업계는 지난해와 같은 양호한 업황이 올해까지는 지속하고 내년부터는 수익성 하락 국면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2018년 이후 유가변동과 미국의 에탄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하락 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이후 불투명한 업황 전망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고기능성 화학소재 개발, 가격과 품질 경쟁력 개선 노력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전남도는 지역 석유화학 기업 지원을 위해 기능성 화학 클러스터 구축, 고성능 첨단 고무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 여수산단 내 녹지해제 지역 공장 증설 지원, 여수산단 구조 고도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옥선 여수광양지사장은 "여수산단 석유화학 산업은 규모와 연계 효과, 운영 효율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중국과 인도 등 후발국의 추격에 대비해야 한다"며 "업황이 좋을 때 고부가가치 제품 기술개발 등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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