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달러…원/달러 환율 6.4원 상승

입력 2017-02-07 15:47  

다시 주목받는 달러…원/달러 환율 6.4원 상승

유럽 정치적 불안정성에 안전자산 주목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트럼프 당선 이후 하염없이 낙폭을 키워가던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럽지역의 정치적인 불안정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44.3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6.4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5.0원 이상 오른 건 지난달 19일 이후 19일 만이다.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는 마리 르펜 후보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대비 달러가 상승했다.

르펜과 함께 2강으로 분류되는 공화당 대선후보 프랑수아 피용의 세비 횡령 의혹이 불거지면서 르펜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날 프랑스 국채 10년물의 가격은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1.159%까지 올랐다. 이는 르펜의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 언급 때문으로 보인다고 시장은 분석했다.

3월 네덜란드 총선을 시작으로 프랑스 대선, 독일 총선까지 EU 지역의 정치적 리스크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조기 총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유럽지역의 정치적 불안정성은 아시아 외환시장으로 옮아붙었다. 안전자산인 엔화가 치솟았고, 내리막길을 달리던 달러화도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9원 떨어진 채 출발했으나 장중 엔화의 급상승과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오름세로 전환 이후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들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1천60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화 매수)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한몫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23.34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2.1원 올랐다.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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