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삼성전자가 안팎의 악재로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7%(3만7천원) 떨어진 194만1천원에 마감했다. 하락 폭은 지난달 16일(2.14%) 이후 가장 컸다.
종가 기준 195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달 24일(190만8천원)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실 해체는 물론 상법 개정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어진 달러 약세(원화 강세)도 삼성전자 주가 악재 요인으로 꼽힌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수출기업인 삼성전자는 물론 정보기술(IT)주가 전반적으로 빠졌다"며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의 지연 가능성, 미래전략실 해체에 따른 우려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 약세 선호 발언의 영향으로 석 달 만에 1,13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수출 경기 우려감을 자극했다.
그러나 이날 환율은 최근 하락과 유럽지역의 정치 불안정성 등으로 반등해 달러당 6.4원 오른 1,144.3원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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