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전환 효과' 올해 의대 모집인원 119명 늘어

입력 2017-02-07 17:02   수정 2017-02-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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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전환 효과' 올해 의대 모집인원 119명 늘어

서울대 40명·연세대 33명↑…수시모집 비중 증가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서울대와 연세대 등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대 체제로 완전 전환하면서 이번 대학 입시에서 의학 계열 모집 인원이 대폭 늘었다.

올해 의대 입시는 수시 모집 비중이 작년보다 늘었고,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이 늘어난 반면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줄었다.

7일 유웨이중앙교육에 따르면 2018학년도 의학계열 모집인원은 의대의 경우 2천601명으로, 전년(2천482명)보다 119명 증가했다.

의전원과 의대를 병행해 신입생을 선발하던 서울대와 연세대가 올해 의대로 완전히 전환해 올해 서울대는 40명, 연세대는 33명을 각각 전년보다 더 뽑는다.

동국대(경주캠퍼스)도 의대체제로 전환, 올해부터 학사 과정 신입생 선발을 시작해 모두 49명을 뽑을 예정이다.

의학계열 가운데 치의대는 전년보다 한명 증가한 554명, 한의대 전년과 같은 726명을 각각 모집한다.

모집 전형별로는 수시 비중이 늘어 의대는 62.6%, 치의대는 58.1%, 한의대는 51.9%의 신입생을 수시 전형으로 선발한다. 의학계열 전체의 수시 선발 비율은 작년 55%에서 올해 60%로 뛰었다.

단국대(천안캠퍼스)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수시모집에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의대와 치의대에서 각각 10명과 14명을 수시로 뽑을 예정이다.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을 신설하거나 선발인원을 늘린 대학이 많아 학종 전형을 미리 준비한 학생이 올해 의대 입시 관문을 뚫는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가 있는 지역 학생을 뽑는 지역인재 전형 선발 인원도 증가해 지방대의 경우 지방 학생이 유리하다.

대구가톨릭대와 고신대 의대는 지역인재 전형 선발인원을 10명에서 15명으로, 동아대 의대는 14명에서 20명으로, 경상대 의대는 11명에서 16명으로 각각 늘렸다.

반면 논술 전형 선발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고려대와 인하대 의대는 논술 전형을 폐지했고 경희대는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을 의대의 경우 29명에서 22명으로, 한의대의 경우 46명에서 32명으로 줄였다.

유웨이 관계자는 "2019학년도에는 이화여대와 가톨릭대 등이 2018학년도까지 학사편입 때문에 줄였던 모집 인원을 원래 수준으로 회복시키면서 의대 정원 증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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