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작년 매출액 684억원, 전년의 2배,
'여기어때' 지난달 月 이용자수 200만명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이도연 기자 = 종합숙박서비스 회사들의 외형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이 684억으로 전년보다 86.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5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계속됐다. 적자폭은 2015년(72억)보다 51.3% 감소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8월 이후부터는 매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 O2O 산업 전반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1년만에 체질개선을 통해 흑자 기조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야놀자는 '동영상 길 찾기', '검색·큐레이션' 등 새 기술을 선보였으며 업계 최초로 호텔, 모델, 펜션, 게스트하우스를 포함한 종합 숙박 서비스를 내놨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사업을 120호점까지 확대했다.
이수진 야놀자 사장은 "지난해는 공간혁신을 위한 사업 개편을 통해 흑자 전환을 위한 반등의 시기로 성장성을 증명한 데 의미가 크다"며 "올해는 그 동안 준비해온 사업 모델의 성장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숙박서비스 회사 '여기어때'는 지난달 월 거래액이 2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월 거래액은 작년 1월보다 5배 늘었으며 지난달 월간 이용자 수는 200만명을 기록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호텔과 모텔 예약이 가장 많았으며 펜션,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캠핑, 한옥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여기어때는 기존에 각각 운영되던 중·소형 호텔 예약 서비스와 호텔 타임커머스(상품 판매종료가 임박해 할인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합해 '종합숙박' 서비스를 내놨다. 이로써 제휴 업체 수도 6천 개에서 3만 개로 늘어났다.
여기어때는 올해 총 거래액 3천5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우용 여기어때 기획팀 이사는 "새로운 여기어때는 기존 사용자가 불편함 없도록 사용성 개선에 집중했다"며 "게스트하우스, 캠핑 등의 제휴점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어 겨울이 지나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오면 매출 등 관련 지표가 수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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