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서해상 초계비행하던 F-15K 조종사, 육안으로 풍선 식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정진 기자 = 우리 군의 F-15K가 서해에서 초계비행 중 스쳐 지나간 도라에몽 풍선을 놓치지 않고 대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7일 "지난달 12일 서해상에서 임무하던 F-15K 조종사가 초계비행중 특정하기 어려운 미상의 물체를 육안으로 포착하고 오산의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통보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CRC에서 자체 확인이 어려워 다시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F-15K가 확인해보니 도라에몽이 그려진 대형 풍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F-15K는 시속 500㎞로 비행중이었는데도 풍선까지 놓치지 않고 확인했을 정도로 초계 비행에 집중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당시는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제주 남방 이어도 상공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사건이 일어난지 사흘 뒤로 군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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