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무인기(드론) 조종과 사물인터넷(IoT) 기획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도 표준화된 학습과정 교재로 직업훈련을 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847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른 학습모듈(학습 과정의 기준이 되는 교재)을 개발·보급하고 올해 50개 세부 분야의 모듈을 새로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2/07//AKR20170207202800004_01_i.jpg)
NCS는 산업현장에서 일할 때 필요한 지식·기술·소양 등을 산업부문과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고용노동부가 847개 표준을 확정·고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능력중심 채용 과정을 진행한다.
'NCS 학습모듈'은 NCS를 교육과 직업훈련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학습자료로, 기업이나 마이스터고교·전문대학 등이 부문별 교육과정을 구성하거나 취업준비생이 취업을 준비하는 데 활용한다.
예를 들면 음식서비스(대분류) 업종 외식운영관리(세분류) 부문의 NCS 학습교재에는 식자재·매장 위생관리 방법부터 위생법규 숙지의 필요성과 세제·소독약품 사용 관련 주의사항, 식품 관련 기기 보관기술 등이 약 90쪽 분량으로 정리돼 있다.
교육부는 이런 학습모듈을 만들기 위해 지난 4년간 산업현장과 교육훈련 전문가 7천300여명이 교재 집필에 참여하고, 록밴드 '부활'의 서재혁(실용음악 분야)씨를 비롯한 4천300여명의 전문가가 학습모듈의 질적 수준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2/07//AKR20170207202800004_02_i.jpg)
교육부는 NCS포털사이트에 올라온 학습모듈의 누적 다운로드(내려받기) 횟수가 174만건(2017년 1월 기준)에 달하는만큼 이를 활용하는 기업체와 교육기관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해까지 개발한 847개 학습모듈을 교육·훈련 기관에 적극적으로 보급해 직업교육의 현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모든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서 실무과목에 NCS 교육과정을 적용하고, 학습모듈의 질적 관리 강화 방안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이와 별도로 교육부는 올해 문화콘텐츠기획과 소형무인기운용·IoT융합서비스기획·가상현실콘텐츠제작 등 신산업분야의 50개 NCS 학습모듈을 새로 개발한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활용성과 완성도 높은 학습모듈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인력양성 체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