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지난해 일부 학교에서 제공한 질 낮은 급식으로 물의를 빚은 대전시교육청이 올해 양질의 급식을 위해 학교급식 단가를 500원 인상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초등학교 무상급식단가를 2천570원에서 3천70원으로 500원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또 중학교 3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인상되는 학교급식비를 투입해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급식 기본방향을 각급 학교에 시달했다.
급식 기본방향에 따르면 학교장이 주관하는 식품안전관리인증(해썹·HACCP)팀 회의 개최를 월 1회 이상 의무화해 급식 위생 및 구성원 간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급식운영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중점관리가 필요한 학교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식재료 품질관리기준 권장안을 마련해 반영하고, 학부모 급식 모니터단, 급식 설문조사 등을 운영하도록 했다.
청렴한 학교급식 운영을 위해 식단 및 현품설명서 작성, 시장조사, 계약 체결, 대금 정산 등에 이르기까지 학교급식 운영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학교장이 면밀히 확인하고, 급식비 사용명세를 정기점검하는 등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투명하고 내실 있는 학교급식 운영을 통해 급식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지도·점검과 청렴 교육을 지속해서 실시해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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