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토론불참은 '부자몸조심'…공개토론 응하라"

입력 2017-02-08 10:03  

주호영 "文 토론불참은 '부자몸조심'…공개토론 응하라"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류미나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께 대선후보들 간의 공개토론에 응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탄핵이 받아들여져서 대선이 치러진다면 검증기간이 짧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치열한 토론을 거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지도자를 잘못 찍어서 손가락을 끊어 던지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은 대통령이 된 사람이 내가 예상했던 정책을 하지 않아서다"라며 "국민이 예상한 대통령이 예상한 정책을 하기 위해서는 후보검증 과정이 치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지난 KBS 좌담회도 불참하고, 또 2월12일 광주 대선후보 초청토론회도 불참한다고 한다"며 "무엇이 두려워서 그런가. 이미 본인은 검증이 끝났다는데 그건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오만이며, 부자 몸조심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해서는 대통령이 되더라도 실패한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다"며 "당당하게 검증 과정에 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결정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과 관련, "원전 마피아들이 의사결정 과정 곳곳에 관여해서 이런 일이 있었다"며 "과정을 철저히 점검해서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고,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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