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류미나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께 대선후보들 간의 공개토론에 응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탄핵이 받아들여져서 대선이 치러진다면 검증기간이 짧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치열한 토론을 거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지도자를 잘못 찍어서 손가락을 끊어 던지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은 대통령이 된 사람이 내가 예상했던 정책을 하지 않아서다"라며 "국민이 예상한 대통령이 예상한 정책을 하기 위해서는 후보검증 과정이 치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지난 KBS 좌담회도 불참하고, 또 2월12일 광주 대선후보 초청토론회도 불참한다고 한다"며 "무엇이 두려워서 그런가. 이미 본인은 검증이 끝났다는데 그건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오만이며, 부자 몸조심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해서는 대통령이 되더라도 실패한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다"며 "당당하게 검증 과정에 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결정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과 관련, "원전 마피아들이 의사결정 과정 곳곳에 관여해서 이런 일이 있었다"며 "과정을 철저히 점검해서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고,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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