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민병헌 "WBC도 있으므로 체력에 주안점"

입력 2017-02-08 10:44   수정 2017-02-08 10:53

'예비 FA' 민병헌 "WBC도 있으므로 체력에 주안점"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30)에게 2017시즌은 특히 중요하다.

그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동안 해온 것처럼만 하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지만, 예비 FA로서 부진에 시달릴 경우 몸값이 뚝 떨어질 수도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에서 지치거나 다치지 않도록 몸 관리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민병헌은 8일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두산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그는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현재 체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한 민병헌은 지난해 두산이 치른 144경기 중 134경기에 나와 타율 0.325(511타수 166안타), 16홈런, 87타점, 98득점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주전 외야수로서 4시즌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비도 일품이었다.

그는 "정규시즌에 대한 불만은 딱히 없는데, 한국시리즈에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점은 후회스럽다"고 했다.

민병헌은 NC 다이노스와 치른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홈런과 타점 없이 타율 0.200(15타수 3안타), 2득점에 그쳤다.

팀은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지만, 민병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민병헌은 2015시즌을 마친 뒤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를 치렀다. 2017시즌을 앞두고는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보통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몸을 만들 시기에 민병헌을 포함한 국가대표들은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실전을 치렀다.

그는 한국시리즈 부진에 대해 "체력적인 부분이 원인인 것 같다"며 "올해는 WBC도 있으므로 특히 체력을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병헌은 어느덧 국가대표를 뽑을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외야수 중 한 명이 됐다.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것은 2006년에 열린 베이징올림픽 예선전 때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잔뜩 긴장했지만 훌륭한 선배들한테 배운 것도 많다"면서 "이런 과정을 거쳐 한국시리즈 같은 큰 경기에서 떨지 않을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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