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1조 투자 여수 경도, 경제자유구역 편입 '시동'

입력 2017-02-08 13:34  

미래에셋 1조 투자 여수 경도, 경제자유구역 편입 '시동'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가 미래에셋의 1조원대 투자를 유치한 전남 여수 경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뗀다.






전남도는 오는 10일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여수 화양지구와 광양 복합업무단지 가운데 개발이 어려운 산림면적 등 일부를 빼고 여수 경도(212만7천㎡)를 경제자유구역에 추가하는 내용이다.

전남도는 미래에셋 투자유치를 전후해 산자부와 경도의 경제자유구역 편입을 지속해서 논의했으나 공식적으로는 변경안 제출이 첫 작업이다.

변경안은 20개 관련 부처 협의 후 경제자유구역 심의위원회 실사, 서류평가와 심의를 거친다.

전남도의 기대대로 오는 4~5월 경제자유구역 편입이 확정되면 투자자인 미래에셋의 주도로 실제 개발구상이 담긴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

미래에셋의 계획안을 접수해 전남도가 산자부에 요청해 승인받는 형식이다.

미래에셋 측의 개발계획 용역과 변경 절차 등에는 1~2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투자자에게 세금, 부담금 감면 등 혜택을 준다.

특히 경도로 진입하는 연륙교 건설 과정에서 예상 사업비(620억원)의 절반가량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도 있게 된다.

전남도는 행정절차 기간을 단축하고 국비지원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려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무역투자진흥회의에 경도 개발사업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은 지난달 9일 전남도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가 소유한 여수 경도 리조트, 골프장 등 기존 시설과 부지를 3천433억원에 사들이고 추가 투자액을 합쳐 모두 1조원 이상을 들여 아시아 최고 수준의 리조트를 조성하겠다고 전남도 등과 협약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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