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해결방안 촉구

입력 2017-02-08 14:29  

충남도의회,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해결방안 촉구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의회가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AI에 이어 충남과 맞닿아 있는 충북과 전북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위기감이 증폭된 데 따른 것이다.

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유병국 의원은 8일 농정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충남에서 최근 몇개월 사이에 발생한 AI가 지난 13년간 발생한 것보다 많았다"며 "매년 되풀이되는 AI 등 가축 전염병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어 "AI로 118개 농장에서 598만8천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고 재정피해도 934억원에 달했다"며 "상습 발생 지역의 축사를 이전하고, 휴업보상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용일 의원은 "충북과 전북의 농가에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며 "전국 최대 축산지역인 충남에 구제역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가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구제역이 발생하면 방역을 하는 게 아니라 상시 방역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바이러스가 축사 바닥, 기둥, 옷 등 모든 곳에 존재하는 만큼 상시 방역을 시행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김복만 의원도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오는 9월 열리는데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지속되면 국가 신뢰도가 하락한다"며 "가축 전염병을 종식 시킬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화복지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업무보고에서는 대산항 국제 여객선 취항에 따른 관광 상품 개발과 관광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연 의원은 "충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중국인인 만큼 충남만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에 따라 숙박업소와 주차장, 음식점 등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기영 의원은 "공주와 부여에 산재한 백제 유적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 및 가치 조사가 필요하다"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 등 기반 조성에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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