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명→1만6천591명…이주지원금·주택대출이자 제공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김천시 율곡동 인구수가 3년 만에 20배 이상으로 늘었다.
2014년 1월 율곡동 인구는 810명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말 현재 1만6천591명으로 불어났다.
율곡동은 12개 공공기관이 모여있는 혁신도시이다.
이전 공공기관 근무자 5천66명 중 55%만 전입신고를 해 아직 인구 증가의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혁신도시가 형성되고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건설되면서 다른 읍면동에 사는 주민까지 이곳으로 이전했다.
작년과 재작년 2년 연속 인구가 늘어난 덕분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김천시 인구는 14만2천256명이다.
김천시는 10년 만에 인구 14만명선을 회복한 뒤 15만명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8일 혁신도시내 한국전력기술(직원 2천494명)과 한국도로공사(1천46명)를 찾아가 직원에게 '김천시 주소갖기 캠페인'을 펼쳤다.
박보생 김천시장 등 시 공무원 100여명은 홍보 어깨띠를 두르고 전단을 공공기관 나눠주며 주소이전을 홍보했다.
시는 종전 출산 장려금(30만∼600만원)을 그대로 준다. 올해는 이를 올려 첫째 아이 50만원∼넷째 아이 300만원까지 지급한다.
또 이주지원금 30만원과 주택자금대출(최대 100만원) 1년치 이자의 절반을 지원한다.
박 시장은 "혁신도시는 김천 미래이자 성장동력이다.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이 김천시 주소를 갖도록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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