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설 대목을 앞두고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여수 수산시장이 다음 달 말 재개장한다.
전남도는 재난관리기금 등 3억2천400만원을 들여 잔재물을 모두 처리하고 물청소까지 끝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시작된 건축물 구조 안전진단도 주요 구조물 손상·결함 여부, 시설물 안전성 조사·평가 등 70%가량 진행돼 17일이면 완료될 예정이다.
여수 수산시장은 상인회 주도로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된다.
열에 강하고 튼튼한 아라미드 시트(Aramid Sheet)로 구조물을 보강하고 기둥 구조물 철판 압착, 아케이드 철골 접합부 재조립 등 안정성을 보강한다.
다음 달 말 끝낼 것이라고 전남도는 전했다.
한편 전남도는 시장 복구와 상인 생계 지원을 위해 잔재물 처리비 1억원, 피해상인 생활안정자금 1억4천만원(점포당 100만원)을 지원했다.
도는 여수시가 추진하는 공영주차장 조성에 도비 6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와 행정자치부는 각각 10억원, 1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했다.
전남도는 개인 소유 시설인 시장 리모델링에 직접적인 재정지원이 어려운 만큼 여수시, 상인회 등과 협의해 성금, 보험금 등을 재원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전국재해구호협회 계좌 등을 통해 모금된 성금은 지난 7일 현재 28억3천600만원이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화재 직후 설 전 임시판매장 개설, 조속한 재개장, 생활안정 지원 등으로 매력적인 전통시장으로 거듭나도록 복구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약속을 차례로 지키면서 항구복구의 시작으로 주차장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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