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중 시내버스 위 안전펜스 덮쳐…승객들 가슴 철렁(종합)

입력 2017-02-08 18:07   수정 2017-02-08 20:09

운행중 시내버스 위 안전펜스 덮쳐…승객들 가슴 철렁(종합)

철거 작업하던 굴착기가 건드려 3시간 차량정체…인명 피해는 없어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8일 오후 1시 40분께 부산 중구 중앙동 연안여객터미널 건너편 3차선 도로.

영도대교 방면으로 가던 88-1번 시내버스에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도로 바로 옆 철거 중인 4층 건물 외벽에 설치된 안전펜스가 시내버스를 덮친 것이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5명은 잠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강한 충격을 받았다.

시내버스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사고 당시 버스 바닥에 놓인 짐이 튕기고 서 있던 승객이 휘청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때마침 철거 중인 건물 앞으로 걸어가던 안전모를 쓴 작업자 1명이 넘어지는 안전펜스를 피하는 아찔한 장면도 녹화돼 있었다.

버스 차체가 안전펜스가 떨어진 충격을 흡수하면서 승객은 무사했다.

승객 중 1명은 "갑자기 건물에서 뭔가가 버스를 때려 너무 놀랐다"며 "아무도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주변을 지나던 행인도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운전사는 즉시 문을 개방해 승객을 대피시켰다.




시내버스 위로 떨어진 안전펜스는 강관을 엮어 만든 가로, 세로 수십m짜리 공사용 가림막이었다.

철거작업을 하던 포클레인이 4층 건물 외벽에 둘러친 안전펜스를 건드리는 바람에 도로로 넘어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영도대교 방면 차선을 통제한 채 넘어진 안전펜스를 치우는 작업을 벌였고 이 일대 교통은 3시간가량 정체를 빚었다.




win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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