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유마을시장 방문…민생경제 동향 점검
"청탁금지법 영향 추가 심층 조사 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민생경제 전반에 회복의 온기가 돌 수 있도록 민생안정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민생경제 동향을 위해 서울 강북구 수유마을시장에 찾아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시장을 돌며 온누리상품권으로 과일과 꽃, 떡, 한우 등을 직접 구매하고 설 전후의 가격 동향과 매출 상황을 물었다.
이어 시장 상인 간담회를 열고 "이번 설은 명절 대목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아 많은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하는 민생안정 대책에 소비 등 내수경기 활성화, 가계 소득 확충, 생계비 부담 경감을 위한 체감도가 높은 대책을 포함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과 관련한 상인들의 하소연이 많았던 점과 관련해 추가 심층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유 부총리는 "떡집은 김영란법(청탁금지법)과 관련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리저리 영향을 받는다는 데 놀랬다"며 "최근 관련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한 번 더 심층 조사를 하고서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국회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우리는 그 이외의 부분에서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전통시장과 관련해 온누리상품권을 올해 8천억원어치 규모로 확대 발행하고, 자생력 확보를 위한 특성화 시장과 청년상인 육성 사업 등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통시장의 안전과 화재 예방을 위한 지원을 위해 화재보험 가입과 안전시설 설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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