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8일 청소년 불법 인터넷 도박 근절 대책 수립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본청 교육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박종훈 교육감, 유승훈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창원센터장, 김형준 경남자살예방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폰 확산으로 청소년들이 사행성 게임 사이트와 이와 관련된 모바일 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각종 스포츠 경기 결과에 베팅하는 불법 스포츠 토토 등 인터넷 도박이 10대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또 밤 늦게까지 게임이나 도박을 하면서 수업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승훈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창원센터장은 "본인 힘으로 인터넷 도박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면 센터(☎1336)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청소년 사이에 인터넷 도박이 확산하지 않도록 도박 문제 교육 콘텐츠 정보를 가정통신문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인터넷 도박 금지 관련 사항을 학생 생활 규정에도 반영하고, 조·종례 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도 예방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전 학교에서 도박 예방 교육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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