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분석 "2020년에 204억개로 증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사물인터넷(IoT)이 성장하면서 올해 연결되는 사물 수가 84억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8일 보고서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사물 수가 지난해 64억개에서 올해 84억개로 3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결 사물 수는 내년 112억개, 2020년에는 204억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전체 사물인터넷 기기의 67%는 중국·북미·서유럽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물인터넷 분야의 총지출은 2조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사물인터넷 기기의 확대는 소비자 부문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사용되는 사물인터넷 기기의 63%(52억개)는 소비자용 제품이 차지하고, 기업 부문은 37%(31억개)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가트너는 자동차 시스템을 제외한 사물인터넷 기기 가운데 소비자 부문에서는 스마트 TV와 디지털 셋톱박스, 기업 부문에서는 스마트 전기 계량기와 산업용 보안 카메라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기기 수는 소비자 부문이 많지만, 전체 지출 규모는 기업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는 올해 전체 사물인터넷 기기(하드웨어) 구매 지출의 57%(9천640억달러)를 기업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 데니스 루엡 조사 책임자는 "연결 비용이 줄어들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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