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부문 손실로 연결 영업익은 280억원으로 47%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유현민 기자 = 지난해 '시그널'부터 '도깨비'까지 이어진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CJ E&M[130960]의 방송 부문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CJ E&M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6.9% 감소한 28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그러나 매출은 1조5천384억원으로 14.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09억원으로 15.0% 증가했다.
방송 부문에서는 방송 광고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시그널', '또 오해영', '도깨비' 등 인기콘텐츠 확대에 힘입어 연간 매출이 2015년보다 24.1% 많은 1조1천284억원을 기록했다.
방송 부문 영업이익만 465억원이다.
음악 부문에서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 자체 음반·음원 판매가 늘어 매출 1천994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다만 영화에서는 '아가씨', '아수라' 등의 개봉에도 제작비 증가와 흥행 부진으로 인해 매출이 1천896억원으로 작년보다 20.5%로 줄었고, 영업손실도 239억원을 기록했다.
공연 부문은 뮤지컬 '킹키부츠', '보디가드' 등의 흥행으로 전년 대비 36.8% 증가한 21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CJ E&M은 올해 매출 1조8천억∼2조원, 영업이익 900억∼1천100억원의 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올해는 '2020년 세계 톱 10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방송채널 경쟁력 강화, 영화 자체 기획력 향상 등을 통해 매출과 수익 확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J E&M은 작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3%, 배당금 총액은 7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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